좋은글
4월의 끝자락,
명water 수
2025. 4. 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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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끝자락,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묵직하게 밀려온다.
이 한 달이 내게 남긴 것은,
아름다움과 아픔이 어우러진 기억들뿐이다.
꽃들이 피어나며 내 마음도 조금씩 열렸지만,
그 사이에 지나간 바람은 언제나처럼 차가운 흔적을 남겼다.
눈을 감으면,
아롱거리는 4월이 마음속 깊이 간직하듯이
아직도 그날의 비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길게 늘어진 구름들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갔고,
그 이야기는 어쩌면 흐릿하게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다.
어느 한순간,
그리움이 내게 다가올 때마다 4월의 색이 눈앞에 번져온다.
그리고, 이렇게 끝을 맞이하는 4월.
마음 한켠에서 떠나기 아쉬워하는 작은 목소리가 들린다.
이 모든 것이 지나고 나면,
나는 또 다른 날을 맞이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나는 이 4월의 여운을 간직하며 조금씩 서서히 마음의 문을 닫아간다.
바람에 실려온 꽃잎처럼,
찰나의 아름다움 속에서 살아간다는 그 사실만이 내게 힘을 준다.
오늘은 그저, 그 모든 것을 놓아보내며 잠시 한숨을 쉬어본다.
4월의 마지막, 그 무게를, 그 아름다움을.머물렀던 가슴에 담아
추억으로 바람처럼 흐터지는날
나는 그대를 기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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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워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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