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편 ㅡ 《하루의 안부, 사랑의 온도》
<<38편 ㅡ 《하루의 안부, 사랑의 온도》
— 이중 독백으로 엮은, 미정와 경호 이야기 ㅡ
미정이와 경호는 언제나 서로 생각해주고, 생각해주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사랑은 늘 그렇게 시작된다.
작은 안부에서, 평범한 말 한마디에서.
그 말이 그리움이 되고,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된다.
‘잘 잤어요?’ 그 짧은 한마디 안에는 ‘당신이 오늘도
나의 하루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숨어 있다.
여보
“잘 잤어요?”
하루가 밝았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요…
이렇게 말할 수 있어, 나는 오늘도 행복한 사람이에요.
두리의속마음
당신의 하루가 내 안부로 시작된다는 건…
작지만 참 큰 기쁨이에요.
함께 한 시간이 짧지 않지만,
여전히 아침마다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는 건
사랑이라는 말을 매일 새롭게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에요.
나
“잠 잘 자서.”
불금이네, 한 주가 금세 지나갔어.
우리 삶도 그렇게 가는 걸까…
그래도 오늘 하루만큼은 기분 좋게 보내자, 여보야.
두리의 속마음은 ~
당신의 그 작은 안부가…
내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는 걸 알까요?
출근길, 어깨가 무거운 날에도
‘밥 챙겨 먹었어?’ 그 말 하나에
다시 걸음을 떼게 돼요.
여보
“시간이 참 빠르네…”
머라도 먹고 가요… 알았죠?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말 같아도
사실은… 걱정이었어요.
혹시 끼니 걸렀을까 봐,
당신이 오늘 하루도 무사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나
“고마워 여보야.”
여기는 비가 와.
어제 잠은 잘 잤어?
여보
“비와요…? 어제 그 동영상 때문에… 잘 못 잤어요.”
나
“힘들었겠구나… 오늘도 화이팅 해요, 사랑해요.”
미정이와 경호는 항상 서로를 챙겨주는 그런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사랑을 어려운 말로 풀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히 곁을 지키며,
한마디의 따뜻한 말, 한 줄의 위로로
서로를 다독인다.
그리고 가끔은, 이렇게 글을 함께 나눈다.
누군가를 사랑하지만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건 참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더 아픈 건,
그 사랑을 끝내 전하지 못한 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미소로 시작되고
키스로 커지고
눈물로 끝맺는다지만,
그 모든 시간조차
당신과 함께라면 나는 괜찮아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건
당신에게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일.
그리고
당신이 세상을 떠날 때
혼자 미소 짓고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눈물 흘릴 수 있게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
미정이경호는
매일 반복되는 안부 속에서도
그들은 서로를 새롭게 기억하고,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다정해진다.
그들의 사랑은
말이 아닌 마음으로,
오늘도 그렇게 자란다.
"여보야, 오늘도 고마워요."
"당신도요. 늘 사랑해요."
다음편은 --10-2편 계속 이어짐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출 처 : -<밝은 워터수 >- 중에서
>이미지출처 : <무료 및 픽사베이>-
>블로그 : 밝은 워터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