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이라는 시간 앞에서 말입니다."
"바로 지금이라는 시간 앞에서 말입니다."
황금은 손에 쥘 수 있고,
소금은 언제든 다시 구할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은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쌓아 두었어도
지금이 빠져버린 삶은 텅 빈 그릇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무엇을 더 가질 것인가보다
누구와 이 시간을 함께할 것인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공자와 맹자의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되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성자들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어디 멀리 있지 않은,
아주 소박한 이름의 성자들입니다.
보자....
문득 얼굴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이 나를 떠올려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 하나만으로도 하루는 따뜻해집니다.
누군가를 보고 싶다는 마음은
아직 내가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요.
놀자....
같이 웃을 사람이 있다는 건
삶이 아직 굳어버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혼자 서 있으면 쓸쓸해지듯,
웃음은 나눌 때 비로소 빛이 납니다.
“다음에”라는 말 대신
“지금” 웃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외로움은 발붙일 자리를 찾지 못합니다.
쉬자...
말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내려앉는 사람.
그런 인연 하나면
삶은 충분히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침묵조차 부담이 되지 않는 관계는
세월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푸르던 잎은 결국 낙엽이 되고,
고운 꽃도 때가 되면 져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고,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래서 더 붙잡으려 애쓸수록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곁에 있던 얼굴들이 하나둘 줄어들 때,
세상이 조금 멀어졌다고 느껴질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 한번 보자”
“같이 놀자”
“편히 쉬자”
이렇게 말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인생은 결코 고독하지 않습니다.
남은 시간은...
아껴 쓰면 스무 해,
대충 쓰면 열 해,
한눈팔면 다섯 해,
방심하면 한순간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니 부디...
이 귀한 시간을
황금보다 더 빛나는 만남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오늘을 미루지 말고,
지금을 아끼며,
당신과 함께하는 이 순간을
사랑하시길 조용히 바라봅니다.
>출처 - <행복을 주는 사람 >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