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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찬가
새벽의 고요가
풍금을 친다
풀잎에 내린
천상의 이슬이
또르르 굴러
맑은 음자리표로 자리를 잡는다
도레미
도레미
나무며 꽃 풀들이
일제히 일어나 화음을 맞추고
빈 마음
풍금 소리 들으며
하루를 열고
무지갯빛 꿈을 꾼다.
%@$@-------------
안개가 자욱한 찻길 옆에서
무심한 사람들의 발길을 뒤로하고
보랏빛 꽃이 화사하게 웃고 있다
한 무더기 소박한 연정으로
빛바랜 늦가을의 서늘함을 몰아내고
열정과 냉정 사이에 피어나는
고고한 사랑의 향기여!
가까스로 서로의 얼굴을 맛 대고
마지막 순수를 품어내면서
보랏빛 환상의 꿈을 꾸고 있으니
몽환적 그 향기에 취하여
시린 겨울날 혹독함을 이겨내고
새봄이 찾아오면
저 하늘 별 밭에 씨를 뿌리고
영원히 빛나는 꽃별이 되리라
어둠 속에 더 빛나는 별이 되리라
@#@#------------------
푸른강물 위에다
작은 배를 띄우고
찰랑대는 강가에 앉아서
발 담그며. ..
노래 부르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목청 높여 노래 부르고
조잘대던 그때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모래사장을 달리고
소라 껍데기와 조약돌 줍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깨동무하고 찍은
빛바랜 사진들이
추억이 될 줄은....
그땐 정말 몰랐습니다.
>출처 :좋은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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