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2021. 11. 9.
새벽
새벽 찬가 새벽의 고요가 풍금을 친다 풀잎에 내린 천상의 이슬이 또르르 굴러 맑은 음자리표로 자리를 잡는다 도레미 도레미 나무며 꽃 풀들이 일제히 일어나 화음을 맞추고 빈 마음 풍금 소리 들으며 하루를 열고 무지갯빛 꿈을 꾼다. %@$@------------- 안개가 자욱한 찻길 옆에서 무심한 사람들의 발길을 뒤로하고 보랏빛 꽃이 화사하게 웃고 있다 한 무더기 소박한 연정으로 빛바랜 늦가을의 서늘함을 몰아내고 열정과 냉정 사이에 피어나는 고고한 사랑의 향기여! 가까스로 서로의 얼굴을 맛 대고 마지막 순수를 품어내면서 보랏빛 환상의 꿈을 꾸고 있으니 몽환적 그 향기에 취하여 시린 겨울날 혹독함을 이겨내고 새봄이 찾아오면 저 하늘 별 밭에 씨를 뿌리고 영원히 빛나는 꽃별이 되리라 어둠 속에 더 빛나는 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