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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분명,
봄을… 심었는데…
가을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기다렸지만…
먼저 내린 건… 뜻밖의… 비였습니다.
손끝으로 그린 하루는…
어딘가… 늘 삐뚤어졌고…
꼭… 잡고 싶던 것들은…
늘 한 발짝… 멀리 있었습니다.
믿었던 말은… 허공에 흩어지고…
기다린 사랑은…
모른 척…
그냥… 지나갔습니다.
나는… 애썼습니다.
정말… 애썼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가끔…
너무 조용해서,
그 조용함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래도…
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울먹이며,
때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조용히…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내 뜻과는… 다른 방향이었지만…
그 길 끝 어딘가에…
말없이 피어나는… 조용한 기쁨을…
몇 번이고…
다시… 만나주었기에.
어쩌면 인생은…
내 뜻대로 되지 않기에…
조금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201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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