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편 ㅡ 나의 영원한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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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편 ㅡ < 나의 영원한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
이중 독백으로 엮은, 미정와 경호 이야기 ㅡ


비가 내리는 밤,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더 아련하게 만들었다.

그와의 만남은 한 편의 드라마 같았다.

처음에는 서로를 그저 스쳐 지나갈 인연으로만 여겼을 뿐인데,

시간은 잔잔하게 흘러 우리의 마음을 하나의 강물처럼 엮어 놓았다.


사랑하는 나의 그대에게,
지금 이 밤, 빗소리에 실린 그리움이 사무쳐 펜을 들어요.

혹시 그대도 이 빗소리를 들으며 나를 생각하고 있나요?

나의 모든 진심을 이 작은 편지지에 담아 그대에게 전하고 싶어요.

우리가 처음 마주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나요?

어쩌면 그저 외로웠던 마음에 잠시 기댈 곳을 찾았을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눈빛은, 그대의 목소리는,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죠.

메마른 땅에 단비가 스며들 듯,

그대는 내 삶에 그렇게 조용히, 하지만 깊게 물들었습니다.

그대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꿈결 같아요.

평범했던 일상조차 그대와 함께라면 마법처럼 특별해지죠.

함께 웃고,

함께 고민하며 나눈 수많은 순간들이

내 마음속에 아름다운 그림처럼 아로새겨져 있어요.

그 순간들이 모여, 나의 삶은 비로소 완전해졌답니다.

그녀의 편지를 읽는 그의 눈빛은 빗물처럼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를 만나기 전의 삶은 흑백 영화 같았다.

의미 없는 반복과 공허함만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세상에 가장 밝고 따뜻한 색깔을 입혀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그대여,
그대의 편지 잘 받았어요.

빗소리조차 아름다운 선율처럼 들리는 밤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내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나 역시 당신을 만나고 나서야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마치 새롭게 쓰여지는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아요.

예상치 못한 설렘과 가슴 떨리는 감동으로 가득하죠.
때로는 문득 생각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 수 있었을까 하고요.

어쩌면 우리는 서로의 가장 어두운 외로움을 알아보고,

가장 따뜻한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시련도 두렵지 않아요.

당신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길이 꽃길이 될 것 같아요.

당신은 내 삶의 가장 찬란한 빛이자,

가장 굳건한 버팀목입니다.

두 사람의 마음은 이제 완전히 하나가 되어 흐르고 있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했지만,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었다.

그들의 사랑은 그렇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하나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나의 소중한 그대여,

부디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

이 밤하늘의 별들이 영원히 빛나는 것처럼,

우리의 사랑도 영원히 빛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대라는 이름만 속삭여도 가슴 한켠이 저릿해오는 이 애틋한 마음을,

이 편지에 담아 그대에게 온전히 전하고 싶어요. 부디,

나의 곁에서 영원히 머물러주세요.

나 없이 그대가, 그대 없이 내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애원합니다. 우리 영원히 함께해요.
오늘도 그대를 한없이 그리워하며,


이중 독백으로 엮은, 미정와 경호 이야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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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밝은 워터수 >- 중에서
>이미지출처 : <무료 및 픽사베이>-
>블 로 그 : < 밝은 워터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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