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편 ㅡ 《너라는 하루,조용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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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편 ㅡ 《너라는 하루,조용한 기다림》

— 이중 독백으로 엮은, 미정와 경호 이야기ㅡ


미정이와 경호는 언제나 두사람에 대한 마음은
그자리에서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감정이 있다.

사랑은 때로 말보다 조용한 기다림으로 피어나고,
그 기다림 속에 조심스레 감춰진 마음들이 있다.
그는 오늘도 그녀의 안부를 기다리고,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그의 하루를 챙긴다.
마치, 늘 그래왔던 것처럼.
그리고 그것만으로도 사랑은 매일 새롭게 자란다.

여보(미정)의 속마음은
“여보야, 오늘도 잘 잤어요?”
늘 묻는 이 말이… 혹시 식상하게 느껴질까 두려워요.
하지만 이 말 안에,
‘당신이 오늘도 평안하길’ 바라는 내 진심이 있어요.

하루가 밝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얼굴,
그건 당신이에요.
괜히 사진 하나 보내고,
장난처럼 ‘사랑해요’ 해도
그건 그냥… 보고 싶어서예요.
말로 다 못 담는 그리움을
‘여보야’라는 말로 조심스레 불러보는 거죠.

경호의 속마음 ~ 항상 또갇은 마음이다
‘잠 잘 자서’
짧은 답에도 마음은 길게 남는다.
그녀의 안부가 아침을 열면,
오늘 하루가 다정하게 시작된 것 같다.

불금이라는데,
시간이 이리도 빠르게 흐르는 걸까.
우린 언제 이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졌을까.
비가 오는 이곳에서,
당신이 보내준 어제 영상이 마음에 남아
밤새 생각이 많았겠구나 싶더라.
그런 당신에게 ‘화이팅’이라는 말밖에 못 건네는 내가
조금은 미안했어요.

그래도…
사랑해요.
당신을 생각하는 이 마음만큼은
한 번도 가볍게 흘려보낸 적 없어요.

미정이와 경호는~
그들은 서로에게
‘잘 잤어요?’라는 인사보다
‘당신이 오늘도 무사하길’ 바라는 기도를 건네고,

‘밥 챙겨요’라는 말 뒤에는
‘당신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을 감춘다.

말은 짧지만
그 말들이 가슴속에서 오래 맴도는 이유는
그 속에 사랑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여보(미정)의 속마음은~
시간이 참 빨리 가죠…
그래서 더 조급하게 당신을 부르게 돼요.
‘머라도 먹고 가요’
‘알았죠?’
그 한마디 속에는
당신이 오늘도 잘 살아내주었으면 하는
나의 작은 바람이 숨어 있어요.

나는 당신이 좋아요.
그게 다예요.
오늘도, 내일도…
그 마음만은 바뀌지 않을 거예요.

경호의 속마음은~
“고마워요, 여보야.”
이 말 한마디로 모든 마음을 다 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었어요.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당신을 떠올리는 건,
이젠 내게 가장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어요.

힘들어도, 지쳐도
당신 생각 하나면
오늘 하루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호와 미정이의 마음은~
사랑은…
항상 큰 말로 시작되는 게 아니다.
작은 안부에서,
짧은 메시지 하나에서,
‘사랑해요’라는 그 짧은 속삭임에서
깊고 단단하게 자라난다.

그들은 오늘도
그런 사랑을 주고받는다.
조용히, 조심스럽게, 그러나 단단하게.

당신이라는 하루를 살아가며,
나는 오늘도 사랑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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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밝은 워터수 >- 중에서
>이미지출처 : <무료 및 픽사베이>-
>블로그 : 밝은 워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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