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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마음 


 
풀벌레 아름다운 노랫소리
별빛에 묻혀버린 깊은 가을밤 
 
뒷산 중턱 오솔길에
고라니 한 마리 서글픈 울음
아직도
귀속에 가시 되어 찌른다 
 
찬 이슬 내려
풀잎도 억센 가을날
애절한 울음
저 멀리 기적소리처럼
온종일 뇌리에 차랑차랑 남아있다 
 
울 엄마 날 대처에 보내 놓고
밤마다 잠 설치었겠다 
 
엊그제 독립한 새끼
밤새 내린 찬비의 냉기를 느껴
어미는 비탈진 오솔길 오르내리며
애타게 울부짖는다 
 
어미 마음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매일반 천심인 것을. 

 

> 글 작가 : 古松 정종명 
>글출처: < 카스-좋은글귀와 명언 > 중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좋은 글귀와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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