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나도 깨달을 수 있을까?
깨달음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내가 과
깨달을 수 있을까
!@? 없을까의 문제가 아닌 '언제'
깨달을 것인가 하는 시기의 문제에 있다.
얼마나 오랜 세월, 오랜 윤회가 필요할지는
모를지라도 분명한 사실은 언젠가
우린 모두 깨닫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더 분명하게 말한다면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임을 언제쯤 알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실 하나는, 바로 그 관건이 되는
'시간'이라는 것의 실체가
환상이라는 점이다.
즉 언제 깨닫게 될 것인가 하는
이 절체절명의 문제가 바로
이 지점에서 공해지는 것이다.
깨닫고자 애쓸 필요가 없으며,
깨닫고자 하는 모든 인위적 노력이
무력해지는 순간이다.
일념즉시무량겁. 지금이 곧 몇 겁
이후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깨닫는 것과 미래의 어느 날
깨닫는 것이 다르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속에 과거와
미래가 다 담겨있다.
그렇다면 우린 도대체 깨닫기 위해
무엇을 해 온 것인가!
어디를 향해 그리도 달려가고
있던 것일까?
이제 어찌하겠는가.
그렇다.
그 모든 깨닫고자 하는 노력을 멈출 때다.
더 이상 달려갈 곳이 없다.
깨닫고자 하는 그 모든 욕망과
허상을 깨고 그저 편안히
지금 이 순간이라는 거룩한 자리에
힘을 빼고 앉아 있으라.
그저 휴식하라. 다만 존재하라.
이제 그만 멈추라.
그렇듯 그동안의 모든 유위적 행과
노력을 멈추고 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저 관객이 되어
편안히 쉬면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멈추어 서서 바라보는 것
(지관,정혜) 말고 무엇을 더 하려는가.
언젠가 나도 깨달을 수 있을까?
>글 작가 : 법상스님
>글출처: < 카스-좋은글귀와 명언 > 중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좋은 글귀와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