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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보내며

초록 물감 한가지로만
수채화를 그려내는
"화가 6월님"의 그림 솜씨는
얼마나 멋스러웠던지요

꽃 떨어진 자리에도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에도
초록 물감으로 한점한점 찍어
신록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오랜 가뭄에
목말랐던 산과 들에도
혹시 색이 변할까
노심조차 초록을 지켜준...

초록색 빵모자에
연두빛 미소가 인자하고
담배 파이프가 잘 어울리던
"멋스런 화가 6월님"

남겨 두었던 여백에는
개망초 하얗게 물들이고...

연잎만 무성하던 물가에도
하얀 연꽃을 곱게 그리고 가시네요

장미꽃 빨간 정열의 희망으로 왔다가
연꽃 순백색 순결의 희망을 씨뿌리고
과거로 떠나가는 6월의 종착역...

"화가 6월님"
덕분에 연초록으로 눈이 부셨었는데
당신이 참 많이 그리울겁니다!

>글 : - 우미 김학주 -

>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p.s

6월도 끝이 보입니다.

세월이든 사람이든
떠나 보낸다는게
늘 아쉽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기 쉽지만 웃으며
보내시고 힘내세요^^

오늘 하루도
많이 사랑하고 화이팅 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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