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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살포시 눈 감으면
연분홍 가슴 설렘
봄 소리 쾡 가리 치는 소리가
저만치서 들려옵니다.

겨울잠에서 눈뜨고
새들이 노래하고
새싹들이 살포시 주고받는 언어들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깨웁니다.

파란 하늘엔
흰 구름 두둥실
추운 겨울 엄동 잘 견뎌 뽀 사시
얼굴 내미는 새싹들
어여쁘고 신비스럽습니다.

살얼음 녹아
계곡엔 개울물이 졸졸 흐르고
그 소리 귀 기울여 듣노라면
물소리 아닌 봄 소리
쾡 가리 치는 언어들이었습니다

버들강아지 눈뜨고
누적된 마음 흔들어 깨우고 
새들의 노래 소리
만물이 소생하는 떨림의 소리입니다

부끄러운 듯
속살 들어내는
봄은 싱그럽고 아름다워
쾡 가리치고 춤추고 싶은 마음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글 : 꽃비 / 김 연 숙
>출 처 -<좋은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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