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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길로 걷고 싶은 날


아름답게 잘 닦여진
고운길을 걷고 싶었어

늘 마음이 그것을 찾아
갈구하며 원했지만

아름다운 길은
눈앞에서 그저 멀게만 느껴졌어

때로는 그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어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마디마디가 울고 있었어

집착 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수없는 질문을 퍼부으며 걸었던 것 같아

잠깐씩 쉼표로 물러나
걸어옴에 시간들을 더듬기도 했어

그럴지라도 아름다운 길에는
더 솔직하지 못했음에
아쉬움만 떠다니는 구름처럼 둥둥

다시금 눈을 뜨는 시간
아름다운 길은
언제나 동무이었고 함께였음을
알게 되었어

궁금한 마음에
남아있는 인생의 길을
아름다움에게 물어보았지

그래 그래
그 길은
더 아름다울 거야 라고


>글.  : 김명숙
>출처 - < Facebook>중에서-
>이미지 출처:카스-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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