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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냥 하루 종일
굶는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절을 나가야 할까요? 
 
한 시간 뒤에 드디어
주지스님이 돌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이 동자승은 
하루 종일 굶을 필요도 없었고,
절에서 내쫓김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선택을 했던 것일까요? 
  
어느 분은 이 문제에 대해
원의 선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일까요?
물론 선 위에 서 있었다면
원 안도, 원 밖도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답이 아닙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또 무상함에도 집착하지 않도록 합시다.
  
동자승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당 한구석에 놓인 
빗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스님이 그려 놓은 원을 
쓱쓱 쓸어서 지워 버린 것입니다. 
  
원이 없어졌으니
원 안에 머무는 것도 아니고, 
원 바깥에 머문 것도 아닌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원을 없애자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이러한 원을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질이라는 원,
명예라는 원,
욕심이라는 원, 
미움이라는 원,
그밖에 여러 가지 원으로 인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이 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그 원을 지우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출처  -< 좋은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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