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의 방식으로
인생은 붙잡을 수 없는 것이다.
저 멀리서부터 소리 없이 흘러오는 시냇물처럼,
어느새 곁을 지나 이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있다.
나는 가끔 그 물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아, 인생도 저렇구나 하고.
멈추라 말해도 멈추지 않고,
서두르라 재촉해도 더 빨라지지 않는 것.
그저 주어진 방향을 따라 묵묵히 흘러가는 것.
흐르다 바위를 만나면
애써 부딪혀 깨지려 하지 않고
조용히 몸을 틀어 비켜 흐른다.
조약돌을 만나면 잠시 밀리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언덕을 만나면 숨을 고르고,
잠시 쉬었다 가는 여유도 잊지 않는다.
마른 땅을 만나면
자신을 나누어 적셔주고,
목마른 이를 만나면
아낌없이 목을 축여준다.
갈 길이 급하다고 조급해하지 않고,
머물기 좋다고 눌러앉지도 않는다.
흐름은 늘 다음을 향해 열려 있다.
앞서간다고 교만해지지 않고,
뒤처졌다고 스스로를 버리지도 않는다.
비교하지 않고, 다투지 않으며,
저마다의 속도로 제 길을 간다.
저 건너편의 푸른 나무들이
아무리 손짓하며 유혹해도
나는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내게 주어진 물길을 따른다.
노래하듯, 투정하지 않고
한숨보다는 숨을 고르며
그렇게 흘러가고 싶다.
인생은 짧다.
눈 한번 깜빡이는 사이에
계절이 바뀌고,
사람의 얼굴도, 마음도 달라진다.
그러니 인생의 무게에만
너무 오래 매달리지 말자.
쥐고 있는 것보다
흘려보낼 수 있는 용기가
더 필요한 때도 있으니.
인생은 길지 않다.
그래서 더더욱
흐르는 동안만큼은
즐겁게, 가볍게,
나답게 살아가고 싶다.
저 시냇물처럼,
말없이 그러나 분명하게
자기만의 길을 노래하며.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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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田︱田│G9처럼︱ 田︱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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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밝은 워터수 글> 中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 및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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