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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편지
어디선가 맑게 흐르는 향기
눈을 감고 헤아리니 당신이군요
언제나 욕심 없이 살았고
그저 싱그런 미소 보고픔으로
눈물 나는 날 하늘을 보면
텅 빈 곳에 맴돌아
조각조각 이어놓던 그리움
어느 때 비수 같은 아픔이
소리 없이 눈물로 흘러내릴 때
따듯하게 안아 다독이고
그냥 무심히 바라보는
그곳에 투명하게 존재하던 그대
그 존재의 무게는 한량없지만
오늘은 빨간 꽃을 피워
내 가슴 가득히 안기는군요
어느 햇살 좋은 날 당신께
하얀 찔레꽃 우표 붙이고
푸른 바람 소리 담아
보고 싶은 당신께 보내 드리겠어요.
> 글 작가 : 주선옥
>글출처: < 카스-좋은글귀와 명언 > 중에서
>이미지 출처: 무료이미지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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