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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가네, 그리움 한 줌 품고
저문 들녘 위로
노을이 젖어드네 —
그대와 걷던 그 길,
이제는 나 혼자 걸어가네.
풀잎 사이로 스며든 웃음,
고요한 바람에 묻힌 속삭임…
모두가 지나간 것인데
내 마음은 아직도 그곳에 머무네.
세월이란 이름의 강물은
다 씻어낼 줄 알았지 —
허나 그대의 그림자 하나
물빛 아래 더욱 선명해지네.
잊으려 하면 할수록
꽃잎처럼 피어나는 기억,
나는 그리움 한 줌 품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내네.
별빛 아래, 달빛 아래,
그대의 이름이 내 숨결에 머물고
나는 끝내 말하지 못한 사랑을
묵묵히, 시처럼 살아가네.
2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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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워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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