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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꽃이라면
내가 꽃이라면
꽃잎 위에 사랑의 향기를 담아
당신께 날아가고 싶다오
내가 꽃이라면
언제나 가까이서
당신 코끝에 그윽한 향기로 머물고 싶다오
내가 꽃이라면
시들어 가는 생명을 찾아
당신도 아직 꽃처럼 아름답다고 말해 주고 싶다오
내가 꽃이라면
나에게 남아 있는 꿀 한 방울이라도
당신 혀끝에 다 쏟아놓고 싶다오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이 아니라
당신을 향한 사랑은 사계절 시들지 않는다고
활짝 핀 입술로 전해 주고 싶다오
작가/김찬순
>출처< 좋은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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